아이디어 사업화…누구나 참여한다…함께 실현시켜 나간다…그래서 재미있다

입력 2016.12.17 03:00

[Cover Story] 누적 모금액 3조2000억원,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회사…
'킥스타터' 창업자 얀시 스트리클러

1713년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호머가 지은 고대 그리스 서사시(詩) '일리아드'를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그리스어로 쓰인 1만6000행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데 4년이 걸릴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포프는 번역 작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줄 후원자 700명을 구했다. 후원자는 주로 부유한 상인이나 귀족이었다. 포프는 이들에게 후원의 대가로 번역본 초판을 주고 감사의 표시로 책에 후원자의 이름도 넣어주기로 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시작이었다.

2012년 에릭 미기코프스키는 스마트워치 '페블'의 개발 자금을 구하기 위해 벤처 투자사들을 찾아다녔다. 그가 대학 시절부터 만든 스마트워치는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창업 투자·육성 회사) 와이콤비네이터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자금 조달은 쉽지 않았다. 찾아가는 곳마다 그의 투자 요청을 거절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서는 소프트웨어 창업이 대세였기 때문에 투자사들은 하드웨어 제품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기코프스키는 포기하지 않고 그해 4월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아이폰·안드로이드폰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생산을 위해 10만달러를 모은다'는 글을 올렸다.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목표액 10만달러를 넘겼고, 5주 후 모금 마지막 날까지 총 1026만달러의 자금이 모였다. 2009년 킥스타터가 문을 연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미기코프스키는 곧바로 참여자 6만9000여 명에게 보낼 8만5000개의 스마트워치 생산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그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킥스타터를 이용했다. 작년 출시된 '페블 타임' 제품은 50만달러 조달 목표에 2034만달러가 모이며 현재까지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 중이다. '페블'을 계기로 킥스타터는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이나 예술 프로젝트 창작자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용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킥스타터' 창업자 얀시 스트리클러
'킥스타터' 창업자 얀시 스트리클러 / 김남희 기자

킥스타터 창업자인 얀시 스트리클러(Strickler·37·사진)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크라우드 펀딩은 부자들이나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 등장 이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적은 돈으로도 누구나 후원자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르네상스를 꽃피게 했다면, 지금은 수많은 '미니 메디치'가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시대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올리는 창작자와 여기에 동참하는 사람 모두 재미있어서 참여하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트리클러 CEO는 2009년 4월 페리 첸, 찰스 애들러와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킥스타터를 창업했다. 처음엔 음악·영화 등 예술 분야 종사자들이 여러 사람에게서 돈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후 게임이나 기발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초기 자금 마련을 위해 킥스타터로 몰리면서 킥스타터는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킥스타터를 통해 모인 누적 자금은 27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33만 건의 프로젝트 중 35%가 목표 금액 모금에 성공했다. 최근 한국계 아내와 함께 방한한 스트리클러 CEO를 만났다. 그는 2014년부터 킥스타터의 CEO를 맡고 있다.

'킥스타터' 창업
/ 토픽이미지, 그래픽=김현국 기자
―킥스타터가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크라우드 펀딩 회사로 성장한 비결은.

"세상엔 좋은 아이디어가 많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실현할 자원은 부족하다. 우리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공개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작은 돈을 모아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은 인류의 DNA에 깊이 박혀 있는 본성이다. 이것이 인터넷과 결합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로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해졌다. 킥스타터에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책이 완성되면 그 책을 읽어보고 싶어' '이 제품 멋진데, 나도 써보고 싶다' 하는 생각에서 참여한다.

킥스타터에서 자금 모집을 신청한 개인이나 회사는 처음에 밝힌 목표 금액을 채워야만 자금을 가져갈 수 있다. 목표 금액이 모이지 않으면 킥스타터에서는 프로젝트가 중단된다. 따라서 프로젝트에 목표 금액이 모이고 실현되기를 바라는 후원자들은 소문을 내거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공유하는 등 다른 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길 바라는 열망과 참여가 지금의 킥스타터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

―다른 크라우드 펀딩 회사에도 커뮤니티가 있는데, 킥스타터는 어떤 점이 다른가.

"2009년 창업 당시 먼저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가 몇 곳 있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개념은 비슷했지만, 작동 방식은 우리와 달랐다. 대부분 '여기 페이팔 결제 버튼 있으니 돈을 주세요'라는 식으로 운영했다. 킥스타터는 목표 금액, 마감일, 보상 체계를 갖춘 플랫폼을 만들었다. 재미를 더한 것이다. 우리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의 의미를 강조하고 싶었다. 킥스타터는 투자하면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주는 투자 사이트가 아니다. 그렇다고 자선 기부 사이트도 아니고 제품을 주문하는 쇼핑몰도 아니다. 특정 프로젝트에 돈을 낸 사람들은 대가로 나중에 완성된 제품을 받는다. 전자제품일 수도 있고 드론이나 책일 수도 있다. 영화 프로젝트를 후원했다면 제작 참여자로 이름이 올라갈 수도 있다. 킥스타터가 등장하고 6개월 사이에 기존 업체들이 모두 우리 모델을 따라 했다."

킥스타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는 ‘창조적’인 것이어야 한다. 디자인·영화·게임·출판물·기술 등 15개 분야에서 독창적인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분야는 게임이다. 게임 분야에선 2만8000여 개의 프로젝트에 5억7000만달러가 모였다. 디자인과 기술 분야가 각 5억5000만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얀시 스트리클러 킥스타터 창업자는 “킥스타터의 목표는 창의적인
얀시 스트리클러 킥스타터 창업자는 “킥스타터의 목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희 기자
―프로젝트가 창조적인지 어떻게 판단하나.

“우리는 자금 모집 신청서를 사전에 검토한다. 특히 디자인이나 하드웨어 제품은 프로토타입(시제품보다 초기 단계의 개발품)이 있어야 한다. 현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든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 제조 계획도 밝혀야 한다. 신청서의 30% 정도는 통과되지 않는다. 첫 5년간은 모든 신청서를 일일이 확인했다. 2년 전에는 기본 요건을 갖췄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래도 여전히 40% 정도는 직접 검토한다. 신원이나 안전성 등 추가로 확인해야 할 다른 요소가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우리가 ‘프로젝트’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시작, 중간, 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프로젝트 진행자에게 중간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제작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투명하게 알리도록 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람이나 후원한 사람 모두 프로젝트의 일부다. 후원자는 창작자와 함께 결과물이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가장 먼저 경험해볼 수 있다.”

―킥스타터는 어떻게 수익을 내나.

“목표 금액 모금에 성공하면 우리가 전체 모금액의 5%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결제 수수료 3~5%도 별도로 뗀다. 프로젝트 진행자는 이런 수수료를 제외한 자금을 받게 된다. 목표액 모금에 실패하면 수수료도 없다. 우리의 목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도록 돕는 것이다. 킥스타터는 사업을 시작한 지 14개월째부터 수익을 냈다. 현재 직원 수는 115명 정도다. 다소 빠듯하게 회사를 운영한다. 우리는 밖에 나가서 벤처캐피털 투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회사가 아니다. 외부 자금 없이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한다. 우리는 거북이 같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경주한다.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면서 독립성을 지켜왔다.”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뉴욕에서 2009년 창업했다. 초기 상황은 어땠나.

“처음엔 아는 사람들을 활용했다. 예술이나 디자인 분야 친구들을 불러 우리 사이트에서 프로젝트를 하게 했다. 이들이 주변에 알리고 공유하면서 회사 이름이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 사이트가 살아 움직인다고 처음 느낀 순간은 앨리슨 와이스라는 음악가가 음반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였다. 와이스는 ‘새 음반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 멋진 보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자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등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참여하고 싶게끔 했다. 그전까진 킥스타터가 2차원 플랫폼이었다면, 3차원 플랫폼으로 발전한 계기가 됐다. 사람들이 신나서 참여하고 서로 교류하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에단 몰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올해 7월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의 경제적 효과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6만1654개의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킥스타터 외부에서 총 34억달러의 추가 매출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몰릭 교수는 “크라우드 펀딩은 교육 수준이나 인종 등에 상관없이 자금을 조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킥스타터에서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을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을 만드는가도 중요하지만, 당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만드는지도 중요하다. 요즘 사람들은 특히 과정을 더 중시한다. 우리는 ‘어떻게 이 아이디어가 생겼고 왜 이걸 만들려고 하는지, 그게 왜 재미있는지를 말해줘라’라고 조언한다. 이런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이 핵심이다. ‘진짜 고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킥스타터가 아마존이나 다른 쇼핑몰과 차이 나는 점은 내가 쓸 물건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게 해준다는 데 있다. 아마존에서 지금 이 책상에 놓인 녹음기를 샀다고 치자. 소비자는 브랜드는 알아도 실제 누가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는 모른다. 새 물건을 들일 때 전과는 다른 수준의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물건이 내 손안에 들어오기까지 참여한 많은 사람의 노력을 알게 해준다면 유대감이 깊어질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정신을 중시한다. 전문가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현실에선 전문가답지 않은 것의 이점도 있다. 사람들은 화려한 그래픽보다 일상적이고 실재적인 것에 더 반응한다. 프로젝트 개발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더 많은 잠재 소비자와 접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최근 킥스타터에 추가된 ‘킥스타터 라이브’라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도 창작자와 사람들을 더 가깝고 친밀하게 만들어주려는 방법이다.”

―자금 조달보다 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킥스타터를 이용하는 개발자도 있을 것 같다.

“킥스타터는 제품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좋은 수단이라 생각한다. 이젠 프로토타입만 가지고도 시장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제조업에 혁신을 가져왔다. 과거 대규모 공급망에선 한 제품을 수십만 개씩 제조해야 했다. 지금은 50개, 100개만 만들어도 된다. 규모의 부담이 작아지니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고 가능성을 탐색할 기회가 더 많아졌다. 창조성 측면에선 대기업이 더 불리하다. 대기업은 자금력은 크지만 민첩성은 떨어진다. 개인이나 스타트업이 앞서나갈 수도 있다. 킥스타터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보면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해보는 것도 좋다.”

조지 월너 루프페이 창업자 / 팔머 럭키 오큘러스 창업자
조지 월너 루프페이 창업자 / 팔머 럭키 오큘러스 창업자
―킥스타터에선 디자인을 중시하는 것 같다.

“지금은 어떤 산업에서든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경쟁력이 된다.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책도 가장 먼저 표지를 보고 평가하지 않나. 디자인의 언어는 같아선 안 된다. 다 똑같아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등장으로 어떻게 보이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됐다. 우리가 회사의 큰 결정을 내릴 때도 디자인은 중요한 요인이다. 킥스타터 플랫폼도 디자인의 역할이 크다. 다른 사람들의 디자인을 담는 플랫폼의 디자인은 어때야 할까. 이 부분을 늘 고민한다.”

킥스타터는 작년 9월 공익추구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했다. 공익추구기업은 민간기업으로 이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는 기업 형태다. 미국에서도 아직 몇 개 주(州)에만 제도가 있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공익추구기업이 되면 회사 사규에 사회적 책임을 기업 목표로 명시하고 이사회가 의사 결정을 내릴 때도 공익(公益)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은 최종 목표가 아니라 공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회사는 사회에 어떻게 좋은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보고서도 정기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왜 공익추구기업이 되기로 결정했나.

“공익추구기업은 전 세계에 1000개 정도 있다. 일반적인 회사의 목적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회사는 주주를 위해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우리는 그런 생각에 반대해왔다. 킥스타터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창업 당시의 목표 그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빛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린 공익추구기업으로서 주주에 대한 의무 외에 사회에도 똑같은 의무를 진다. 회사 사규에 회사 이익의 5%를 음악과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법률상의 허점을 이용해 세금 납부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 외에도 10여 개의 항목이 있다. 늘 사회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해왔고, 이를 아예 법적으로 공식화했다.”

―그럼 회사를 상장하거나 매각할 계획은 없는 건가.

“없다. 나는 돈이 결국 많은 걸 망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느 순간이 되면 돈이 관계, 사업, 브랜드, 좋은 아이디어 등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 돈의 힘은 세다. 회사를 상장하면 원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사회는 부유한 몇몇을 위한 곳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나는 빌 게이츠의 기부 활동을 존경하지만, 그의 좋은 행동과는 별개로 기존의 불공평한 사회 시스템은 계속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사회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 킥스타터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 이를 지켜나가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자 역할이다. 직원들도 모두 이 생각에 동의한다.”

―2년 전 회사 CEO가 된 후 달라진 점은.

“예상보다 큰 변화였다. 많이 배웠다. 내가 하는 일은 방향을 잡고 함께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어떻게 최상의 방법을 찾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게 얼마나 적은지 생각하며 겸손하려 한다.”


: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군중을 의미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모집을 뜻하는 펀딩(funding)의 합성어. 신제품 생산, 영화 제작 등 특정 프로젝트를 기획한 기업 또는 개인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액을 후원받아 자금을 모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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