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치안이 안정적이면 가치 올라간다

입력 2015.03.28 03:03

[세빌스에 배우는 투자 비법]

국내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에게 문의해 세빌스에서 배울 수 있는 투자 시사점 두 가지를 뽑았다.

①대체 불가능성에 투자하라

아무리 입지 조건이 뛰어나도 다른 부동산으로 대체될 수 있다면, 좋은 투자처가 되기 어렵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분당을 든다. 한때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불렸을 만큼 수익성 높은 부동산 투자처였지만, 근처에 죽전·수지·용인·판교 등 대체 부동산 시장이 발달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체 불가능성을 바탕으로 보면, 주택시장은 서울 강남 3구(區), 업무용 부동산 시장은 강북 중심가, 강남권역, 여의도 권역이 양호한 투자 대상이 된다. 그러나 서울은 런던이나 뉴욕 맨해튼에 비해서는 재개발이 상대적으로 쉬워 대체재 공급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체 불가능성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허동훈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이 말했다. 런던을 비롯한 유럽 도시는 유서 깊은 저층 석조 건물이 많아 재건축 규제와 고도 제한이 심해 대체 불가능성이 높다.

②인프라를 보라

이형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는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 역사를 보면, 처음에는 투자가 도심에 몰렸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교외 지역이 발달했고, 최근에는 다시 도심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교외 지역이 발달한 것은 상·하수도나 교통 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도심에서 허용할 수 있는 인구가 제한된 데도 기인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력의 발전으로 인프라 효율성이 증대하면서 다시 도심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인프라에는 정치·치안 안정성도 포함된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에는 투자 투명성이 향상되면서 더 많은 해외 자본이 유입된다"면서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건데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은 안정성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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