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을 책상 위에 놓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오피스 워크아웃' 美 직장인에 선풍

    • 변정은 한국그룹 운동개발원 대표

입력 2020.06.26 03:00

CEO 건강학 <62>

변정은 한국그룹 운동개발원 대표
변정은 한국그룹 운동개발원 대표
최고경영자(CEO)와 직장인들은 의자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만큼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신체 활동 부족은 업무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60%가 운동을 한 날 업무 효율이 향상돼 마감을 더 잘 지킬 수 있었다고 답했다. 41%는 운동을 한 날 근무 의욕이 더 생겼다고 한다.

필자는 꾸준히 ACSM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요즘 미국에선 오피스 워크아웃(office workout)이 트렌드다. 오피스 워크아웃은 업무 중간에 사무실 책상과 의자 등을 활용해 하는 자투리 운동을 말한다.

미국엔 매일 아침이나 정오에 전 직원이 함께하는 오피스 워크아웃 시간을 만든 회사도 있다고 한다. 방송을 따라 15분 정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 스트레칭 등을 하면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어, 다리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있다. 양손을 책상 위에 놓고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선다. 상체를 바르게 세우고 꼬리뼈를 뒤로 빼서 엉덩이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10~15번씩 3세트를 반복해 보자. 익숙해지면 팔을 앞으로 쭉 펴고 해보자.

의자에 앉아서 다리와 어깨를 푸는 방법도 있다.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쭉 편다. 양손은 책상 위에 놓는다. 몸통을 앞으로 서서히 굽히며 양팔을 길게 뻗는다. 허리를 펴고 최대한 늘린 상태에서 15~3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다리를 바꿔 가며 반복해본다. 의자 대신 짐볼 위에 앉아서 일하면 복근과 등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크고 빠른 동작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호흡이 가빠지지 않아도 괜찮다. 간단한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 3~5회 꾸준히 한다면 적어도 3개월 후 내 몸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규칙적인 오피스 워크아웃은 과중한 업무, 회식 등으로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CEO와 직장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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