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온라인 쇼핑 혹은 친구와 잡담 등 직원들이 업무시간 중 하는 딴짓은 최고경영자(CEO)와 팀장 등에게 골칫거리로 꼽힌다. 지적하면 '꼰대'가 되고 지적하지 않으면 회사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게 할 수 있을까. 미국 리서치센터 ADP연구소는 팀 소속감과 리더에 대한 신뢰 등이 직원들의 업무 몰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DP연구소가 19국 1만9346명의 프리랜서나 파견 근로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최근 발표한 '2018년 세계 근로자 업무 몰입도'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오직 16%만이 업무 몰입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84명이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업무 몰입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크게 팀 소속감과 리더에 대한 신뢰가 꼽혔다. 팀 소속감이 있고 리더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업무 몰입도가 높았다.

실제로 "팀에 속해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17%)는 "팀에 속해 있지 않다"고 응답한 근로자(8%)보다 업무 몰입도가 2.3배 높았다. 또 '팀 리더를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근로자 중 45%가 높은 업무 몰입도를 보여줬지만, "매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근로자 중 6%만이 높은 업무 몰입도를 보였다.

그럼 어떻게 팀원들의 팀 소속감과 리더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까. ADP연구소 등에 따르면 팀의 리더는 팀원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꾸준히 설명해줘야 한다.

ADP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직장에서 나의 능력을 매일 활용할 기회를 갖고 있다'와 '직장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가 특히 높았다"며 "리더는 업무의 목적과 방향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팀원들의 장점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그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