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먼저 아이디어 내면 직원들은 눈치를 본다… 먼저 경청하라

입력 2020.05.29 03:00

[On the Management] ④

미국 한 회사에서 직원들이 회의하는 모습.
미국 한 회사에서 직원들이 회의하는 모습. /Pexels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영이 악화돼 회사가 존폐 위기를 겪는 경우도 생기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CEO 코칭 전문가인 데이브 베일리(Bailey) 등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CEO가 되기 위해서는 대화 패턴이 특히 중요하다.

먼저 회사의 방향에 대한 결정을 직원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이유'가 필요하다. 리더가 결정을 먼저 내린 후 통보할 경우에는 그 이후 설명이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결정에 대한 배경과 이유를 먼저 들려주고 결정을 말하면 직원들은 그 결정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시간이 생긴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한 뒤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리더가 먼저 아이디어를 낼 경우에 직원들은 그 아이디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리더의 눈치를 보게 된다. 리더가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먼저 들으면 그들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고 그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 아이디어를 더욱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직원의 문제점을 지적할 경우에는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표현이 필요하다. 한 직원이 지각할 경우에 "왜 늦었느냐"고 질책하는 대신, "한 팀원이 지각하면 회의가 늦게 시작될 우려 때문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0분 먼저 도착해주세요"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 일방적인 피드백보다는 "피드백을 줘도 될까요?" 등 허락을 구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도 직원들이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피드백을 40자 이내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피드백을 줄 때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변명거리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줄여야 한다. 직원들이 그 피드백을 전부 집중해서 들을 리 없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압축해야 부연 설명 없는 효율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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