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사방에서 로켓이 날아오는데 강해지지 않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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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7 03:00

      한국카본과 합작해 수직이착륙무인기 납품 위해 개발 중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 한국과 닮은 점 많아

      님로드 셰퍼
      님로드 셰퍼(58) IAI 사장 겸 CEO는 이스라엘군에서 36년간 복무한 뒤 지난해 8월부터 IAI를 이끌고 있는 예비역 공군소장이다. 현역 시절 공군 조종사로 29년간 복무하면서 라몬 공군기지 지휘관, 공군 작전참모부장,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3월 IAI 전략 및 연구개발부 부회장으로 입사해 'IAI 2030'이라는 새 성장 전략과 새 5개년 계획(2019~2023년)을 시작했다. 셰퍼 사장을 지난 5월 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IAI 본사에서 인터뷰했다.

      ―IAI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생존하고자 하는 의지다. 이스라엘에서 4월 말~5월 초는 특별한 시기다. 역사적 전통(사건)과 슬픔을 나누는 시기다. 지난주엔 홀로코스트(2차 대전 유대인 대학살) 기념행사가 있었고 (사흘 뒤인) 5월 9일은 71주년 이스라엘 독립기념일이다.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독립 이후 주변국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존 위협을 받아왔기 때문에 방어 능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최고(의 무기)가 아니면 생존이 어렵다. IAI 임직원 모두가 이를 느끼고 있다. 국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한다."

      ―IAI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데 한국 방산 기업들도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IAI는 수출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마케팅팀을 구성해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노력한다. 판매뿐 아니라 기술 이전 등 모든 시장에 대해 파트너십 전략을 강구한다. 한국 기업들도 많은 능력을 갖고 있고 고품질 무기들을 많이 생산할 수 있다. 한국도 노력하면 수출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다."

      ―IAI는 한국카본과 KAT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한국 방산 시장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KAT는 한국 시장에 납품하기 위한 수직이착륙무인기(VTOL UAV)를 개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엔지니어들은 주기적으로 협력하며 더 좋은, 효율적인, 그리고 경쟁력 있는 설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시장 외에도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는 혁신적인 회사가 많이 있으며, 양국 회사들의 협력은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나 업계에선 이스라엘 방산을 롤(role)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업체를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업계를 선도하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이다. 우리의 기술적 발전은 주변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니즈(needs)에서 우러나온다. 우리는 혁신에 큰 강조를 두고 있다. 이 덕에 우리는 매년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은 또는 둘째로 많은 특허를 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R&D에 많은 투자를 하는 데서 나온다. 이는 한국과 아주 유사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릴 수 있는 충고는 지속적으로 창의적이어야 하며, 실패의 두려움 없이 선진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