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어 교육 1위는 'VIPKID'… 북미 원어민 6만명이 中 어린이 60만명에게 1대1 화상 수업

입력 2019.02.15 03:00

중국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분야는 영어 교육이다. 후발 주자들은 중국의 인터넷 붐을 타고 급성장하는 1대1 온라인 화상 교육 사업으로 선발 업체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대표 업체는 51토크이다. 창업 5년 만인 2016년 뉴욕 증시에 중국 1호 온라인 교육 업체로 상장했다. 필리핀 교사를 두고 성인 대상 화상 영어 교육을 시작한 이 회사는 초등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2013년 설립된 VIPKID는 지난해 5억달러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35억달러로 불어났다. 중국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온라인 교육 업체다. 북미권의 6만여 원어민 교사를 통해 4~12세 어린이 6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대1 화상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15초짜리 동영상 쇼트클립 앱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도 지난해 1대1 영어 화상 교육 서비스 고고키즈를 내놨다.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 150곳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의 높은 인지도와 자금력 덕택에 마케팅 파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양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텐센트는 신둥팡온라인과 VIPKID에 투자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온라인 교육 유니콘 vipJr는 청소년을 상대로 영어·수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중국 사교육 업계는 작년부터 본격화된 교육 시장 정돈, 경기 하강,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같은 신기술 응용 등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 교육을 자산으로 한 상장 불허와 교사 자격증 없는 강사의 강의 금지 등으로 올해 20%의 교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시티그룹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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