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저렴함 아닌 건강함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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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1 03:00

      코치미플러스 CEO 테오 발백 인터뷰

      코치미플러스는 2012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시작한 피트니스 스타트업이다. 근육량과 심폐 기능, 순발력 같은 개인의 운동 기록을 분석해 목적에 맞는 훈련 강도와 운동 방법을 제시해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미국 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를 포함한 250여 미국 프로 스포츠 팀이 이 회사 프로그램<사진>을 사용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테오 발백 코치미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하버드대 경제학과와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형 벤처 투자회사 '머큐리 캐피털'에서 일하며 피트니스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다가 직접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발백 CEO는 "거대한 뭉칫돈이 오고가는 벤처 투자업계에서도 피트니스 시장은 현재 가장 각광받는 시장"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변화를 체감하나.

      "2012년에도 벤처 투자자들은 피트니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의심하진 않았다. 다만 성장 속도에 대해선 의구심을 품었다. 실제 판매하는 제품이라고는 운동화에 센서를 붙인 '나이키 플러스'가 전부였으니까. 이제 관련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더 정밀하고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 피트니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경쟁 업체끼리 특허권 소송에 들어가는 경우가 잦은데, 법적 공방과 제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것은 이 시장이 이미 초기 국면을 벗어났다는 증거다. 앞으로 이용자 수를 늘리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다툼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까.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좋은 서비스에 과감히 돈을 쓸 준비가 돼있다.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해서 콘텐츠 서비스 가격을 무작정 낮추거나, 하드웨어 제조 비용을 줄여선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막연히 '우리 서비스가 좋다'고 주장하는 스타트업은 도태되고,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관련 수치나 달라진 겉모습으로 증명해낼 수 있는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제공하려면 관련된 최신 기술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애플은 최신 제품인 '애플워치 4'에 심전도 기능을 탑재하며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가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된 만큼 연동할 수 있는 기기 범위는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