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中 민간 우주기업 1호 링크스페이스 CEO "로켓 재사용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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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1 03:00

      링크스페이스 CEO 후전위
      중국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이 등장한 것은 2014년에 이르러서였다. 미국 스페이스X가 2002년 설립된 것을 생각하면 늦은 출발이다. 그러나 중국 '로켓 스타트업'들은 미국의 앞선 우주 기업들의 장점들을 흡수하며 급속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최초의 민간 로켓 회사 링크스페이스도 그중 하나다. 스페이스X가 선보인 '재사용 로켓' 기술을 올해 말 완성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링크스페이스의 후전위(胡振宇·25·사진) CEO를 이메일 인터뷰했다.

      ―링크스페이스 설립 배경은.

      "설립 당시 중국은 민간 우주 산업 불모지였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성공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군민융합'을 내세우며 국방기술 현대화를 위해 민간 우주 산업 발전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나온 배경이 됐다."

      ―주요 사업과 제품은.

      "운반 로켓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발사한 후 회수해 다시 쏘아올릴 수 있는 '재사용 로켓' 기술로 원가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을 운반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 '신항셴1호(NewLine-1)'의 설계가 완성된 상태다. 높이 23.8m 로켓으로 200㎏ 화물을 실을 수 있다."

      급증하는 중국의 '우주 스타트업'
      ―중국 민간 우주 산업은 어디쯤 와 있나.

      "아직 초기 단계이다. 중국의 우주 산업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커나가고 있다. 링크스페이스가 설립된 후 5년간 중국에선 우주 기업 수십 곳이 생겼다. '인터넷 창업 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후 거품이 걷히면 핵심 기술을 가진 회사만 남을 것이다."

      ―중국 기업이 미국의 스페이스X나 블루 오리진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단순 비교를 할 단계가 아니다. 그 두 회사는 2000년대 초 설립됐고 이미 10여 년에 걸쳐 발전해왔다. 중국 기업들은 기술력을 착실히 쌓아야 한다. 그러면 스페이스X 등과 미래에 경쟁할 수 있다. 중국 기업은 풍부한 인적 자원과 자본력이라는 무기를 가졌다. 후발주자의 이점도 있다. 앞선 기업들로부터 배우면 더욱 빨리 발전한다."

      ―링크스페이스의 향후 목표는.

      "올해 말 처음으로 '재사용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리가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다음으로 세 번째 재사용 로켓 개발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 재사용 로켓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값싼 우주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