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소매업 성장 14년 연속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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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30 03:00

      중국 소매 시장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 빠르게 팽창했다. 작년 중국 소매 판매 규모는 36조6262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1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 수퍼마켓 등 중국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임차료 부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 압력이 커진 데다,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경쟁에서까지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통 소매 기업들도 자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유통업 발전 보고'에서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신기술 도입', '업종 간 결합',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신소매 시대'를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백화점 체인인 인타이(銀泰) 백화점은 작년 5월 닝보(寧波) 지점을 '신소매 백화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옷을 입은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주는 '3D 피팅룸', 점원이 없는 '무인 수퍼' 등을 설치했다. 톈훙백화점(天虹商場)은 작년 8월 선전(深�)에 백화점 최초로 RFID(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을 도입한 매장을 열었다. 무인 계산 기계가 상품에 붙은 RFID 칩을 인식해 자동으로 물건 값을 청구하고, 고객들은 톈훙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값을 치를 수 있다.

      다양한 업종을 어우르는 데서 '소매업의 미래'를 찾으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 바이롄그룹(百聯集團)은 작년 6월 상하이에 '미래 가게'를 열었다. 이곳은 식품·신선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음식점과 카페, 서점, 갤러리를 함께 설치해 기존 상점의 모습을 파괴했다.

      온·오프라인 소매업체의 협력 사례도 늘고 있다. 유통업체 싼장쇼핑(三江購物), 인타이 백화점, 바이롄그룹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으며, 월마트와 수퍼마켓 체인 용후이마트(永輝超市)는 징둥(京東)과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