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그레이 이글 ER' 아파치 헬기와 찰떡 궁합 韓美 연합군 막강해질 것"

입력 2018.11.02 03:00

한국계 미국인 조셉 송 부사장

조셉 송 제너럴 아토믹 ASI 부사장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미 공군사관학교와 버클리대를 마치고 보잉사에서 18년간 근무했다. 2000년대 초반 보잉코리아에서 일하면서 한국군 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F-15K),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E-737) 등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따내 한국계로는 최고위직인 부사장(아태지역 사업개발 담당)까지 지냈다. 2015년 제너럴 아토믹 ASI로 옮긴 뒤 국제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일본 등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뛰고 있다. 최근 방한한 그를 만나 무인기 특징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계 미국인 조셉 송 부사장
유용원 기자
―제너럴 아토믹 ASI는 프레데터 시리즈로 유명한데 실전에서 활약이 도움이 된 것 아닌가.

"'MQ-9(프레데터)'과 '그레이 이글'은 실전에서 괄목할 만한 역할을 함으로써 대단한 영향을 미쳤다. 정밀타격 무장, 고화질 센서와 통신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아군을 보호하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적을 압박했다. 이 무인기들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근접항공지원(CAS: Close Air Support)의 공습 방식을 사용했다. 8개 이상 정밀타격 무기를 탑재하고 적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상태로 40시간 이상 체공한다. 적군은 무인기가 근처에 왔는지조차 예측할 수 없다. 미군은 적이 매복하는 걸 조기 탐지하기 위해 무인기를 사용하기도 했고,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무기로 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신형 무인기들은 구형 제품에 비해 뭐가 발전했는가.

"가장 최신 모델은 그레이 이글 ER, 어벤저 ER, MQ-9B 등이다. 이들은 이전 모델보다 체공 시간이 증가했다. 그레이 이글 ER과 MQ-9B 등은 모두 체공 시간이 40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탑재된 감시정찰용 센서와 무기도 더욱 발전했다. MQ-9B는 상용(민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도 다양한 군용 무인기를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데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은.

"최신형인 그레이 이글 ER을 주한미군에 배치하면 한·미 연합훈련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상호 작전 운용 능력뿐 아니라 군수 지원에도 장점이 생길 것이다. 한·미 연합군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활용해 훈련부터 실제 임무까지 협력이 가능하다. 그레이 이글 ER을 한국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와 함께 운용하면 아파치 헬기의 생존 및 임무 성공 확률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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