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샤크탱크 쇼'에 출연해 성공한 10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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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8 03:00

      2009년 시작,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은 미 ABC방송 '샤크탱크' 쇼. 매회 창업자들이 출연, 자사 아이템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경연대회다.

      미 프로농구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번, 오리어리금융그룹 케빈 오리어리 회장을 비롯한 유명 기업가 5명이 심사위원이다. 사업성과 잠재력을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다. 지금까지 802개 기업이 소개됐고 이 중 443개가 투자를 받았다. 샤크탱크라는 제목은 '상어(심사위원)들이 있는 수조에 뛰어들어 살아남으라'는 뜻이다. '스크럽대디' 외에도, 창의적인 아이템을 들고 나와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 있다.

      대체로 젊은 세대 트렌드를 잘 포착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고 이후 기업도 성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Ten Thirty One Productions'는 귀신의 집 같은 시설물과 배우들을 이용해 공포 체험 이벤트를 열어주는 사업 내용을 내세워 200만달러(약 23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연간 650만달러(약 74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Groovebook'은 월 3.99달러를 내면 매달 스마트폰 사진들을 앨범으로 제본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15만달러를 투자받았고, 출연 이후 대형 온라인 사진인화업체 '셔터플라이'가 1450만달러(약 160억원)에 회사를 인수, 화제를 뿌렸다.

      크리스마스, 핼러윈 같은 각종 축제, 올림픽 기간 중에 입을 수 있는 독특하고 코믹한 의상을 만드는 'Tipsy Elves'라는 기업도 출연 후 연간 매출이 1000만달러(약 114억원)를 돌파했다.

      일상 속 아이디어 상품들도 히트를 쳤다. 쪼그린 자세로 배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양변기 앞에 두는 발 받침대를 개발한 'Squatty Potty'는 작년에 3000만달러(약 341억원)가량 매출을 올렸다. 'Readerest'는 자석으로 된 클립을 옷 앞뒤로 부착해 고정한 뒤 여기에 안경·선글라스 등을 꽂을 수 있는 제품을 소개했는데 샤크탱크 출연 후 3년간 1300만달러(약 148억원)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상품을 내놓은 기업도 주목받았다. 건축학과 학생들이 창업한 'LuminAID'라는 기업은 납작한 상태로 휴대하다가 필요할 때 입으로 공기를 불어 튜브를 부풀린 뒤 내부에 설치된 LED 전구를 켜 사용하는 태양전지 랜턴을 선보였다. 5시간 태양광 충전으로 최대 30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들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사태를 본 뒤 재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빛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