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파격 디자인 '고급 보석 법칙' 모두 걷어내고 젊은 입맛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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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4 03:00

      지난 5월 티파니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보석 시리즈 '페이퍼 플라워스(Paper Flowers)'는 고전적이고 고상한 '품격'을 풍기는 전통적인 디자인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당시 미 패션잡지 인스타일(InStyle)은 "고급 보석에 적용되는 모든 법칙을 걷어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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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과 곤충에서 영감을 받은 ‘페이퍼 플라워스’ 컬렉션(위)과 뉴욕시의 에너지를 간결한 디자인으로 표현한 ‘하드웨어’ 컬렉션. / 티파니

      여배우 엘 패닝이 소개한 이 컬렉션은 자연 속의 다양한 꽃잎과 곤충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꽃잎 사이에 황금빛 반딧불이 살포시 앉은 다이아몬드 반지도 있고, 봄의 짙은 감색 붓꽃을 연상케 하는 탄자나이트 귀고리도 있다.

      작년 1월 티파니에 합류한 수석예술관리자 리드 크라코프의 첫 작품이다. 크라코프는 "공식 석상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고급 보석을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퍼스 컬렉션은 매우 자연적인 형태와 현대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이 컬렉션엔 계속 새로운 모양의 꽃잎과 곤충들이 다양한 색을 머금은 보석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사실 '페이퍼 플라워스'는 작년 4월 말 티파니가 가수 레이디 가가를 내세워 출시한 '하드웨어(Hardwear)' 컬렉션의 후속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비공식' 모델이 청순한 이미지의 오드리 헵번이었던 티파니에 '반항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는 그 자체가 모험이었다. 그러나 레이디 가가는 수퍼볼·TV 광고에서 분명하지만 차분한 표현으로 티파니를 지지해, 이전의 충성 고객층을 소외시키지 않고 젊은 층에 어필했다. '하드웨어'는 '페이퍼 플라워스'와 개념이 전혀 다르다. 18K짜리 금(金)으로 된 볼(ball)과 고리(chains)로, 뉴욕 시내의 에너지와 활기, 터프함을 간결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