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벨기에·일본·모나코 등도 왕실 인증제 있어

입력 2018.06.16 03:00

[Cover Story] 英왕실 인증 어떤 기업이 어떻게 받나

덴마크 소비자들이 도자기 브랜드 로열 코펜하겐 매장에서 그릇을 구경하고 있다. 로열 코펜하겐은 덴마크 왕실이 사용하는 그릇으로 이름을 알렸다.
덴마크 소비자들이 도자기 브랜드 로열 코펜하겐 매장에서 그릇을 구경하고 있다. 로열 코펜하겐은 덴마크 왕실이 사용하는 그릇으로 이름을 알렸다. / 블룸버그
영국을 제외한 세계 주요 왕실도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 왕실 인증을 부여한다. 스웨덴, 벨기에, 불가리아, 일본, 덴마크, 모나코 등 왕실을 두고 있는 나라에선 저마다 왕실 사용 물품을 공급하는 기업에 대한 증명서가 있다.

다만 영국 왕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아 왕실 인증 기업의 수도 비교적 적다. 영국은 왕실 인증 기업이 800여 곳에 달한다. 주로 영국 내 기업들이 많지만 외국 기업들도 포함된다. 나머지 왕실은 평균 20~150곳을 왕실 기업으로 선정한다. 영국 왕실과 마찬가지로 일부 해외 기업을 제외하곤 자국 기업이 대부분이다.

덴마크 왕실은 100여 개 기업을 왕실 기업으로 선정한다. 로열 코펜하겐은 왕실이 사용하는 도자기로 유명세를 얻은 대표적인 브랜드다. 고급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 가구 백화점 일룸스 볼리거스 등도 덴마크 왕실 인증을 받았다. 스웨덴은 130개 왕실 기업이 왕족이 사용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래 1100개였는데 현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이 왕실 인증 희소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정 기준을 높이고 기업 수를 줄였다.

네덜란드 왕실은 3대 기준을 통과하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소재 기업이나 비영리단체에 인증을 수여한다. 기업은 해당 업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적어도 100년 전에 세워졌어야 한다. 업종별로 기업 하나씩만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네덜란드 가전회사 필립스, 석유회사 로열 더치 쉘 등도 왕실 인증 소지자다. 벨기에 왕실은 아르마니, BMW, 고디바, 벤츠 등이 왕실 납품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닛신식품, 게케이칸 사케, 기코만 간장, 도요타 자동차 등이 왕실 납품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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