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전문가가 본 K-9 수출

    •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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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19 03:00

      20년 축적된 기술에 규모의 경제 합쳐져 가격 경쟁력 앞서
      인도 수출 계기로 중동 진출 노려야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
      K-9 자주포 제작과 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이다. 그는 WEEKLY BIZ와 인터뷰에서 "K-9 자주포는 1999년부터 야전 운용되면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20년 가까이 축적된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가 수출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K-9이 우리 지상 장비 중 가장 많이 수출될 수 있었던 비결은.

      "K-9은 다른 경쟁사 자주포보다 생산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 덕에 규모의 경제를 누리면서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애프터서비스도 안정적이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최근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동유럽 및 북유럽 국가에서 수출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의 유력 방산 업체와 동등한 경쟁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 겨울철 시험, 제안서 평가, 실사 등 여러 단계의 입증 과정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 성사된 노르웨이 자주포 사업은 국제 경쟁 입찰 사업으로 진행됐다."

      ―K-9 추가 수출 목표와 수출 추진 역점 국가들은.

      "우선 기존 수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 신규 시장 진출에도 노력 중인데,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은 에스토니아와 중동 시장이다. 지난해 핀란드에 중고 자주포를 수출한 경험을 살려 에스토니아와도 비슷한 수출 방식을 협상하고 있다.

      또 인도 등에서의 시험 평가 성공과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호주, 영국, 미국, 스페인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자주포 시장 전망은.

      "미래에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국방 로봇이 전장에 등장하는 날이 오겠지만, 당분간은 국지전에서 가장 활용성이 높은 자주포 같은 재래식 무기가 여전히 군수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자주포 시장도 성능 개량된 자주포나 차기 자주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수요도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