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실패한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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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1 03:00

      한 항목이라도 온전히 반영하면 성장에 도움 돼
      내부 승진 유니레버 진실성 부족했던 폴크스바겐 나쁜 例

      롭 고피 교수가 제안한 이상적 조직의 조건 'DREAMS' 6가지를 모두 제대로 실천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중 한 항목이라도 온전히 반영하면 조직 성장에 보탬이 된다. 마찬가지로 특정 항목에서 결정적 공백이 생기면 조직 문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개성 존중 실패한 유니레버

      고피 교수는 전통이 오랜 대기업일수록 이미 확립한 회사 문화에 맞는 사람만 고용하는 경향이 있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는 고위 경영진을 내부 승진 인사로만 채우는 관행이 오랫동안 있었다. 자사 문화와 업무 방식에 익숙한 사람으로만 회사를 꾸려온 것. 그러나 10여 년 넘게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주주들을 중심으로 유니레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치자 지난 2009년 경쟁사 P&G 출신인 폴 폴먼 현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유니레버는 폴먼 CEO 취임 후 CFO(최고재무책임자)를 포함한 주요 직급에 능력 있는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기업을 재정비해 실적난을 탈출했다.

      진실성 부족했던 폴크스바겐

      지난 2015년 불거진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스캔들'은 진실성 있는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사건이었다. 폴크스바겐 사태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였을 뿐 사고나 인명 피해를 유발하지 않았음에도 사안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기업 이미지와 실적에도 엄청난 타격을 줬다. 고피 교수는 나쁜 뉴스를 사실대로 공유하지 않는 사내 문화, 외부에 문제점을 신속하게 밝히지 않는 의사소통 방식 등이 '조직의 진실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페이스북-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스캔들'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 사태가 폭로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고, 피해를 본 사용자 수도 5000만명으로 축소 발표하는 등 진실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