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슐츠…직원 설득의 達人들

입력 2017.03.04 15:27

스위스 우유 용기 제조사 테트라팩의 닉 슈라이버 전 최고경영자(CEO)는 2000년 처음 CEO가 됐을 때, 'CEOconnect'라는 이메일 주소를 만들었다. 2만4000명에 달하는 테트라팩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이메일이었다. 직원들로부터 질문, 건의사항이 적힌 이메일을 받으면 반드시 24시간 내에 답장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가 탄생하기 수년 전의 일이었다.

조지 콜라이저 IMD 교수는 "직원 수가 수천명이 넘는 기업들을 이끄는 리더도 부하 직원들에게 '언제든지 접근 가능한 사람' '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기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콜라이저 교수는 테트라팩의 전 CEO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을 설득력 강한 리더로 꼽았다. 저커버그 CEO는 한달에 한 번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CEO가 직접 직원들에게 회사 동향, 새 제품, 새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직원들은 CEO에게 무엇이든 묻고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다. 타운홀 미팅을 생중계해 거리가 있거나 시차가 있는 국가의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슐츠 회장은 '사람'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리더다. 그는 트럭 운전기사였던 아버지가 직장에서 아무런 긍지도 얻지 못하고 살았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면 사람을 우선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 CEO가 된 후, 모든 파트너(종업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대학 학자금을 지원했다. 슐츠 회장은 뉴욕타임스(NYT)기고에서 정치인들과 기업가들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 '겸손과 경청'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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