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6.10.08 03:05
[세 번째 세션] 희망 대한민국, 유리천장 깨뜨리는 비밀 노트
"더 많은 여성을 고용하세요. 기업 실적 향상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하나 로잔(Rozhan·52) 아스트로 최고경영자(CEO)는 위클리비즈 10주년 콘퍼런스 세 번째 세션 '희망 대한민국, 유리천장 깨뜨리는 비밀 노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스트로는 말레이시아 1위 소비재 기업으로 위성 TV, 라디오, 홈쇼핑, 영화 제작 등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홍대순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에서 로잔 CEO는 "남성이 못 보는 부분을 여성이 보완할 수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읽을 수 있고 기업은 적절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김 맥킨지앤컴퍼니 시니어 파트너는 남성 리더와 여성 리더의 의사 결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파트너는 "남성 리더들은 직관을 바탕으로 추진력 있게 의사 결정을 내리지만, 여성들은 공감대를 이루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두 성향이 균형을 이루면 기업은 더 쉽게 양질의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 개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고위급의 여성 간부가 3명 이상 있는 기업의 재무 실적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로하나 로잔(Rozhan·52) 아스트로 최고경영자(CEO)는 위클리비즈 10주년 콘퍼런스 세 번째 세션 '희망 대한민국, 유리천장 깨뜨리는 비밀 노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스트로는 말레이시아 1위 소비재 기업으로 위성 TV, 라디오, 홈쇼핑, 영화 제작 등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홍대순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에서 로잔 CEO는 "남성이 못 보는 부분을 여성이 보완할 수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읽을 수 있고 기업은 적절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김 맥킨지앤컴퍼니 시니어 파트너는 남성 리더와 여성 리더의 의사 결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파트너는 "남성 리더들은 직관을 바탕으로 추진력 있게 의사 결정을 내리지만, 여성들은 공감대를 이루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두 성향이 균형을 이루면 기업은 더 쉽게 양질의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 개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고위급의 여성 간부가 3명 이상 있는 기업의 재무 실적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은희(52)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가 넘으면 여성들의 경제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여성의 소득이 가정 경제에 기여한다"면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현 시점에서 여성의 경제 참여 비율이 상승하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저성장과 저출산을 동시에 해결하려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발전시키고 가정과 사회에서 양성 평등 문화를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세션 참여자들은 여성이 리더십을 키우고 더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기 위해서 '수퍼우먼 콤플렉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53)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면 어느 것도 잘할 수 없다"며 "과감하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사회생활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항상 1등을 하고, 승진을 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여성 스스로 리더십을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로잔 CEO는 "작은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롤모델을 여성 중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며 "기업은 자연스럽게 남성 리더와 여성 구성원이 어울리고 서로 장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 참여자들은 여성이 리더십을 키우고 더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기 위해서 '수퍼우먼 콤플렉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53)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면 어느 것도 잘할 수 없다"며 "과감하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사회생활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항상 1등을 하고, 승진을 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여성 스스로 리더십을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로잔 CEO는 "작은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롤모델을 여성 중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며 "기업은 자연스럽게 남성 리더와 여성 구성원이 어울리고 서로 장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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