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5.04.25 03:03
벤 버냉키 전(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간의 '블로그 전쟁'은 버냉키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서머스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에 나타나는 저성장 흐름을 기업투자 축소와 수요 감소에 따른 장기 경기침체로 보았는데, 버냉키는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버냉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미국 경제가 구조적 장기 침체에 빠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령 그렇다고 인정하더라도 서머스가 제시한 재정지출 확대는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만에 서머스 전 장관은 반격에 나섰다. 다음 날인 이달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기 침체와 관련해 버냉키에게 보내는 답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블로그 글을 통해 "장기 침체 가설이 틀렸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며 "지난 수년간 경제 성장률 예상치가 점점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장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강조했다.
몇 시간 뒤 버냉키 전 의장은 또다시 블로그에 "현 상황을 장기 침체로 보는 것은 국내 시장 만을 보고 해외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이유는 일부 국가의 과잉 저축(외환보유액)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머스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에 나타나는 저성장 흐름을 기업투자 축소와 수요 감소에 따른 장기 경기침체로 보았는데, 버냉키는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버냉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미국 경제가 구조적 장기 침체에 빠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령 그렇다고 인정하더라도 서머스가 제시한 재정지출 확대는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만에 서머스 전 장관은 반격에 나섰다. 다음 날인 이달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기 침체와 관련해 버냉키에게 보내는 답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블로그 글을 통해 "장기 침체 가설이 틀렸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며 "지난 수년간 경제 성장률 예상치가 점점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장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강조했다.
몇 시간 뒤 버냉키 전 의장은 또다시 블로그에 "현 상황을 장기 침체로 보는 것은 국내 시장 만을 보고 해외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이유는 일부 국가의 과잉 저축(외환보유액)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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