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직장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중히 여겨라"

입력 2015.03.07 03:03

[스무살의 나에게]

―지금의 당신이 스무 살의 당신으로 돌아가 꼭 한마디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머릿속에 팍 떠오르는 게 있네요. 저는 스물세 살 때 그 누구의 얘기도 듣지 않았는데, 과연 제가 말한다고 들었을까요? (웃음)

제가 할 수 있는 조언이라면 '내일을 사는 데 정답은 없다'는 겁니다. 삶에는 여러 길이 있습니다. A를 해도 되고, B를 해도 됩니다. 다만 A를 할 때는 A를 위한 이유를, B를 할 땐 B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더 찾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경영 대가와 셀카봉
/윤형준 기자

어떤 직업을 갖게 될 때 우리는 그 이유를 찾습니다. '이게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직장인가?' '돈을 잘 벌 수 있는가?' 또는 '내가 잘하는 일인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인가?' 앞쪽 2개 질문이 '사회적 지위(social status)'에 관한 것이라면, 뒤의 2개 질문은 '본질(substance)'에 관한 질문입니다. 저는 항상 본질을 지위보다 중요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본질은 오래갑니다. 지위는 짧고요. 물론 스물세 살의 저는 이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을 겁니다." (웃음)


경영 대가와 셀카봉


피터 틸(사진 왼쪽)씨에게 ‘인생의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는 당당하게 “내 삶에서 롤 모델은 없다”며 “항상 남들과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신조를 갖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틸씨는 대신 자신의 삶에 영감을 주는 두 사람을 꼽았는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였다. 둘 모두 틸씨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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