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바이두… 中 인터넷 기업들 스마트폰 시장 진출

입력 2012.05.26 03:07

17만원짜리 저가 모델도 나와

샤오미 스마트폰 / 샤오미 제공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인 QQ를 운영하는 '텅쉰',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 정보보안 업계의 선두 기업 '360'….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레이쥔(雷軍)의 샤오미가 작년 8월 1999위안(37만원)짜리 스마트폰을 내놓자, 바이두는 미국 '델'과 손잡고 2999위안(56만원)짜리를, 알리바바는 2000위안대 자체 개발 스마트폰을 각각 내놓았다. 이달 샤오미가 젊은 소비자용 1499위안(28만원)짜리를 시판하자, '360'은 화웨이와 제휴해 같은 가격의 휴대폰을 출시했다. 바이두는 가전업체 창홍과 손잡고 저가모델(899위안·17만원)을 내놓았다.

올 4월 중국에서 팔린 휴대전화 총 3528만7000대 가운데 51%가 스마트폰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에서 팔리는 스마트폰 5대 중 1대가 중국에서 팔릴 것이며,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인터넷 업체들의 고객도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이다. 지난해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중국인(3억5600만명)이 컴퓨터로 인터넷을 쓰는 사람(3억2900만명)을 추월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선점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인터넷 기업의 스마트폰 진출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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