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母之年 不可不知也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 민경조·CEO지식나눔이사(전 코오롱그룹 부회장)

입력 2012.01.21 03:10

부모의 연세는 평소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민경조·CEO지식나눔이사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논어 이인편(論語 里仁 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의 연세는 평소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오래 사신 것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오래 사셨으니 부모를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진 게 두렵기 때문이다.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몸은 물론, 머리카락이나 피부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할 수 없다. 이것이 효의 시작이다. 효경(孝經)에 있는 말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 번쯤 부모님의 연세를 짚어보는 일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추세라 부모님의 장수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장수하심은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이다. 또 옛 사람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몸을 온전하게 보전하여 죽을 때까지 다치거나 손상이 없어야 효도라고 생각했다.

曾子有疾 召門弟子 曰 "啓予手 啓予足.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증자유질 소문제자 왈 "계여수 계여족. 시운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논어 태백편 (論語 泰伯 篇)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건강이 나빠지자 제자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불을 젖혀서 내 손과 발을 보아라! 시경에 이르기를, '조심하고 두려워하기를 깊은 못 가에 가까이 가는 것 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듯이 한다' 하였으니 지금에서야 나는 이러한 조심성에서 벗어난 줄 알겠다. 제자들아!"

연로한 부모의 연세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물려받은 신체를 온전하게 유지하려는 것 모두 부모에 대한 효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 번쯤 부모님의 건강하심과 장수하심이 자녀들의 관심거리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이나 기업경영인 모두 얇은 얼음을 밟듯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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