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7.09 03:00
"냉동 인간의 부활, 나노기술 발전에 달려"
死後 냉동보존에 이름 올린 사람은 전 세계 2000여명…
나노 기술 미적대면 '21세기 미라'는 영원히 얼음 속에갇혀 있어야 해
1946년 프랑스 생물학자인 장 로스탕이 개구리 정충(정자)을 냉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저온에서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저온생물학'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입원해 있던 로버트 에틴거는 이 소식을 듣고 인체 냉동보존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동물의 정자를 가수면 상태로 유지한 뒤 소생시킬 수 있다면 사람 몸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에틴거의 명저 '냉동인간'이 출간된 후 1967년, 마침내 미국에서 최초로 인간이 냉동보존됐다. 폐암으로 죽은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교수 제임스 베드포드다. 그는 생명연장협회(Life Extension Society)가 무료로 냉동보존을 해주겠다는 제안에 응했고, 그의 시신은 지금까지 냉동보존돼 있다.
이후 인체 냉동보존은 산업화 단계를 거친다. 1972년 알코르 생명연장재단이, 1976년에는 냉동보존재단(CI)이 설립됐다. 알코르에는 104구의 시신이, CI에는 103구의 시신과 78마리의 애완동물이 냉동보존됐다. 사후 냉동보존을 원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전 세계 2000여 명에 달한다. 상당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과학은 아직까지 냉동 인간을 소생시킬 수 있는 수준에 오지 못했다. 인체냉동보존술이 실현되려면 해동 이후 뇌 세포를 복구하는 기술부터 가능해져야 한다. 세포의 복구는 분자 수준에서 물체를 조작하는 나노 기술과 연결된다. 인체냉동보존술의 성패는 나노 기술의 발전에 달려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쯤 세포 손상을 치료하는 '나노 로봇'이 출현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2040년까지 냉동 보존에 의해 소생한 최초의 인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나노 기술이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21세기 미라'인 냉동인간은 영원히 얼음 속에 갇혀 있어야 한다.
에틴거는 '불멸의 시대'를 전망하면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킬 기술들을 열거했다. 그가 책에 언급한 컴퓨터 기술, 생명공학, 신경공학은 이 책이 출간될 당시 걸음마 단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에틴거의 명저 '냉동인간'이 출간된 후 1967년, 마침내 미국에서 최초로 인간이 냉동보존됐다. 폐암으로 죽은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교수 제임스 베드포드다. 그는 생명연장협회(Life Extension Society)가 무료로 냉동보존을 해주겠다는 제안에 응했고, 그의 시신은 지금까지 냉동보존돼 있다.
이후 인체 냉동보존은 산업화 단계를 거친다. 1972년 알코르 생명연장재단이, 1976년에는 냉동보존재단(CI)이 설립됐다. 알코르에는 104구의 시신이, CI에는 103구의 시신과 78마리의 애완동물이 냉동보존됐다. 사후 냉동보존을 원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전 세계 2000여 명에 달한다. 상당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과학은 아직까지 냉동 인간을 소생시킬 수 있는 수준에 오지 못했다. 인체냉동보존술이 실현되려면 해동 이후 뇌 세포를 복구하는 기술부터 가능해져야 한다. 세포의 복구는 분자 수준에서 물체를 조작하는 나노 기술과 연결된다. 인체냉동보존술의 성패는 나노 기술의 발전에 달려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쯤 세포 손상을 치료하는 '나노 로봇'이 출현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2040년까지 냉동 보존에 의해 소생한 최초의 인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나노 기술이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21세기 미라'인 냉동인간은 영원히 얼음 속에 갇혀 있어야 한다.
에틴거는 '불멸의 시대'를 전망하면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킬 기술들을 열거했다. 그가 책에 언급한 컴퓨터 기술, 생명공학, 신경공학은 이 책이 출간될 당시 걸음마 단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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