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마·니시자와 건축의 특징은… 몽롱한 투명함과 가벼움

입력 2010.12.11 03:00 | 수정 2010.12.11 06:40

세지마를 건축 세계로 끌어들인 세계적 건축가 기쿠타케의 건축 '스카이하우스'는 1958년 작품이다. 세지마가 두살 때 완공된 건물이다. 세지마는 대학원 수료 후 건축가 이토 도요오 사무소에 들어가 실력을 길렀다. 이토는 세지마가 어린 시절 동경한 스카이하우스의 기쿠타케 건축사무소에서 실력을 연마해 역시 세계적 건축가에 오른 인물이다.

SANAA 건축사무소의 세지마(오른쪽)와 니시자와. / 도쿄=선우정 특파원
이번에 세지마와 함께 프리츠커상을 받은 니시자와는 세지마 건축사무소의 일원으로 실력을 연마해 1995년 세지마와 공동으로 건축사무소 SANAA를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기쿠타케→이토→세지마→니시자와. 일본 건축계는 이처럼 '청출어람'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강력한 도제 시스템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들 건축의 특징은 공중에 뜬 것처럼 몽롱한 투명함과 가벼움이다. 세지마가 1991년 건물 전면에 유리를 사용해 만든 사이슌칸(再春館)제약 여자기숙사는 그런 특징을 구현한 선구적 작품으로 꼽힌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나오시마 항구 건물인 '바다의 역 나오시마'는 이런 특징의 연장선상에서 건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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