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성공법칙은 '철저한 시간관리'

    • 볼더(미 콜로라도주)=이지훈 Weekly BIZ 에디터

입력 2010.10.02 03:22

<창조적 일> 50 : <가르치는 일> 30 : <어쨌든 할일> 20

짐 콜린스를 만난 회의실 앞 화이트보드 위엔 몇 개의 숫자들이 쓰여 있었다.

올해
창조적인 일 44%
가르치는 일 35%
기타 21%

그는 자신의 블랙베리에 내장된, 세 가지 타이머가 있는 스톱워치 프로그램으로 위의 세 가지 일 중 어느 일에 시간을 쏟는지를 매일 측정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것을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한다. 그리고 매주, 매달, 매년 평균을 낸다. 화이트보드에 쓰인 숫자는 올해 평균과 9월 평균 수치였다.

그의 목표는 일과의 50%를 책 쓰고 생각하는 것 같은 창조적인 일에, 30%는 강연과 컨설팅 등 가르치는 일에, 나머지 20%는 위 두 가지와 무관하지만 어쨌든 해야 할 일에 쓰는 것이다. 일정에 얽매여 사는 삶 같지만, 그가 이토록 엄격하게 시간을 관리하는 이유는 사실 시간을 '비우기' 위해서이다.

그는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는 인터넷을 포함해서 모든 전자제품과의 접촉을 끊는다. 그리고 읽고 사색한다. 그는 "때로는 동굴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엔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을 만나거나 고객들을 만난다. 기자가 그를 만난 것도 이 시간이었다. 늦은 오후엔 암벽 등반을 나가거나 장거리 달리기를 한다. 다시 한번 머릿속을 맑게 청소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책을 좀 더 쓰고 잠자리에 든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는 프랑스의 소설가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것이다.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을 살라. 그래야 일에 난폭해지고 독창적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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