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0.08.14 03:00
| 수정 2010.08.15 09:45
인센티브·의사 결정 단순화 등
기업문화가 혁신적인지 생각해봐야
매일 일에 찌들린 직원들에게 창의적 아이디어 기대하는 건 욕심
지난번 칼럼에서 창의적인 리더가 가진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리더와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창의성과 기업의 혁신에는 큰 차이가 있다.
창의성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말하는 반면,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념의 창조, 개발, 실행을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인 비즈니스 과정을 말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창의성은 혁신의 필요조건일 수 있지만,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회사에 창의적인 인재는 많은데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혁신적인 기업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첫째, 혁신적인 기업에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 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창의성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말하는 반면,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념의 창조, 개발, 실행을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인 비즈니스 과정을 말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창의성은 혁신의 필요조건일 수 있지만,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회사에 창의적인 인재는 많은데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혁신적인 기업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첫째, 혁신적인 기업에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 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3M의 CEO를 역임한 제임스 맥너니 보잉 CEO는 "혁신은 지식에서 오는 게 아니라 문화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공유하는 개방된 조직 문화를 만들면 회사 내에 아이디어가 빠르게 흐르고 이는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식과 기술이 부족해서 혁신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살아나 꽃피울 수 있는 조직문화의 부재가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둘째, 혁신이 뛰어난 기업은 하나같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한 장본인들에게 거기에 맞는 유·무형적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혁신 챔피언들에게는 반드시 보상이 돌아간다는 확신이 직원들에게 깊이 뿌리를 내려야만, 그들은 비로소 실패할지도 모르는 '미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추진하는 데 몰입하게 된다.
구글은 2004년부터 분기에 한 번씩 회사의 발전과 수익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직원 또는 팀을 선정해 창업자상(Founders' Award)을 수여하는데, 상금이 1인당 100만달러 정도 된다. 보상이 이 정도면 직원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미칠 만하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퀄컴 본사에서 필자가 여러 번 강의하며 느꼈던 점은, 이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구글처럼 획기적인 물질적 보상 제도는 없지만, 퀄컴은 혁신 성과와 경력 관리를 접목시킴으로써 혁신의 중요성을 직원들이 스스로 느끼게 했다. 이런 보상시스템은 퀄컴을 CDMA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혁신 기업으로 만든 동력이었다.
셋째, 혁신 기업들은 조직 구조가 유연하고 의사결정 체계가 단순화되어 있다. 펀(fun) 경영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렌지 같은 조직이 되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단순한 조직을 지향하려 노력한다.
껍질을 벗겨도 또 껍질이 나오는 양파 같은 조직보다는, 한 번만 벗기면 금방 먹을 수 있는 오렌지 같은 조직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기에 훨씬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경쟁 기업보다 더 빨리 경영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경영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심플하고 민첩한 구조를 가진 조직이 지속적 혁신을 통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넷째, 혁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치(?)가 필요하다. 물론 세상에는 헝그리 정신으로 불철주야 밤을 새는 영웅적인 창업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성공한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혁신적인 제품 한두개만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신적, 물질적 사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사치란, 경영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볼 때 낭비라고 생각될 수 있는 것들을 직원의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이나 3M과 같은 혁신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일정 비율을 업무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에 쓰게 한다.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일에 찌들려 있는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것은 CEO의 욕심일 뿐이다. 혁신은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에서 출발하고, 이는 어느 정도의 여유로움을 전제로 한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들의 상당수는 여유로운 산책길에서 나왔다. 1년에 고작 2~3일 휴가를 주는 척박한 한국의 기업 풍토에서 애플과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대가 변하고 경영 환경이 변함에 따라 리더십의 이상형도 변한다. 지금 우리는 분명 또 하나의 전환기에 서있다. 혁신을 중요시하는 창의적인 리더십,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조직 구성원, 그리고 이들이 마음껏 혁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직 시스템, 이 삼박자가 잘 갖추어진 기업만이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기억하길 바란다.
둘째, 혁신이 뛰어난 기업은 하나같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한 장본인들에게 거기에 맞는 유·무형적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혁신 챔피언들에게는 반드시 보상이 돌아간다는 확신이 직원들에게 깊이 뿌리를 내려야만, 그들은 비로소 실패할지도 모르는 '미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추진하는 데 몰입하게 된다.
구글은 2004년부터 분기에 한 번씩 회사의 발전과 수익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직원 또는 팀을 선정해 창업자상(Founders' Award)을 수여하는데, 상금이 1인당 100만달러 정도 된다. 보상이 이 정도면 직원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미칠 만하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퀄컴 본사에서 필자가 여러 번 강의하며 느꼈던 점은, 이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구글처럼 획기적인 물질적 보상 제도는 없지만, 퀄컴은 혁신 성과와 경력 관리를 접목시킴으로써 혁신의 중요성을 직원들이 스스로 느끼게 했다. 이런 보상시스템은 퀄컴을 CDMA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혁신 기업으로 만든 동력이었다.
셋째, 혁신 기업들은 조직 구조가 유연하고 의사결정 체계가 단순화되어 있다. 펀(fun) 경영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렌지 같은 조직이 되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단순한 조직을 지향하려 노력한다.
껍질을 벗겨도 또 껍질이 나오는 양파 같은 조직보다는, 한 번만 벗기면 금방 먹을 수 있는 오렌지 같은 조직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기에 훨씬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경쟁 기업보다 더 빨리 경영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경영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심플하고 민첩한 구조를 가진 조직이 지속적 혁신을 통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넷째, 혁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치(?)가 필요하다. 물론 세상에는 헝그리 정신으로 불철주야 밤을 새는 영웅적인 창업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성공한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혁신적인 제품 한두개만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신적, 물질적 사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사치란, 경영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볼 때 낭비라고 생각될 수 있는 것들을 직원의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이나 3M과 같은 혁신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일정 비율을 업무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에 쓰게 한다.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일에 찌들려 있는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것은 CEO의 욕심일 뿐이다. 혁신은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에서 출발하고, 이는 어느 정도의 여유로움을 전제로 한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들의 상당수는 여유로운 산책길에서 나왔다. 1년에 고작 2~3일 휴가를 주는 척박한 한국의 기업 풍토에서 애플과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대가 변하고 경영 환경이 변함에 따라 리더십의 이상형도 변한다. 지금 우리는 분명 또 하나의 전환기에 서있다. 혁신을 중요시하는 창의적인 리더십,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조직 구성원, 그리고 이들이 마음껏 혁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직 시스템, 이 삼박자가 잘 갖추어진 기업만이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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