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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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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2 14:45

20~30년 뒤엔 도대체 어디서 무얼 먹고 살까 하는 상상들을 많은 사람들이 합니다.

 

어니스트 클라인이라는 미국 작가가 쓴 소설 ‘Ready Player One’에도 한 대목이 나옵니다.

 

2011년에 책이 나왔는데 작가는 2040년쯤을 그리고 있습니다.  

 

10대인 주인공은 스택이라고 불리는 '미래형(?)' 주택에서 이모에게 구박받으며 삽니다.

방이 3칸인데 두 가족이 세를 들어 살어, 주인공 녀석은 세탁실 귀퉁이에서 잠을 잡니다.

스택은 낡은 이동형 트레일러가 층층이 쌓인 공동주택입니다. 이런 모양입니다.





 

주인공을 따뜻하게 대해 주는 사람은 몇 층 아래에 사는 70대 할머니밖에 없습니다.

그날도 새벽 댓바람부터 이모에게 한 대 맞은 주인공, 집을 나와 사다리를 내려옵니다.

할머니가 사다리에 매달려 있는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죠.


아이구, 귀여운 놈. 밖에 춥다. 들어와서 아침 먹어라

콩 베이컨(soy bacon)도 있고 계란가루(powdered egg)도 있다

소금 좀 뿌리면 먹을 만해...

 

이 책 재미있습니다. 80~90년대 B급 문화에 발 담그셨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해 영화로 나옵니다.

스필버그가 소설 속 이 장면을 어떻게 그려낼지, 아예 도려낼지 궁금합니다.

지나가는 장면으로라도 나온다는 데 전 1표 겁니다.

 

WEEKLY BIZ 114일자는 미래의 식탁이 어떻게 바뀔지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