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카페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와 러시아 괴짜

남민우 기자
  • 165
  • 2
  • 0
  • 기사 인쇄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2017.10.20 13:23

한 달전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인터뷰를 쓴 적이 있습니다. 
암호화화폐 기술을 법정 화폐 시스템에 도입하려 고민하는 
중앙은행 총재의 고민을 녹여내려 애를 썼던 기사입니다. 

지폐·동전이 아닌 디지털 환경에서 쓰이는 화폐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신용·체크카드를 쓰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지금처럼 화폐를 신용카드·간편결제  등으로 편리하게 쓰려면 
지폐·동전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뒤, 
금융기관이나 IT회사는 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게 
시스템을 재가공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들은 거래를 일일히 처리하는 비효율성을 줄이려 
소액 거래를 한 꺼번에 모아 중앙은행 계좌에서 결제를 하기도 하죠. 

이미 독자님들을 포함해 암호화화폐의 
잠재 파급력은 짐작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얼마전엔 암호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 창시자가 한국에 왔는데, 
당시에도 1000여명의 인파가 코엑스에 몰렸죠. 
한 때 프로게이머였던 캐나다인도 수백만원어치를 들고 있다면서 
미소를 머금으며 행사에 참석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러시아인이었던 창시자는 생김새는 외계인처럼 삐쩍마른 체구였지만, 
기술적인 디테일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중앙은행 총재와 이더리움 창시자 고민은 한 가지입니다. 
지폐·동전를 대체할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것. 
이들의 여정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지 기대해 봅니다. 



첨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