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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WEEKLY BIZ 컨퍼런스'를 찾아온 사연

김기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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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9 18:51

지난주 위클리비즈는 뜻밖의 귀빈을 한 분 모셨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위클리비즈는 지난 10월12일에 'WEEKLY BIZ 글로벌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습니다. 기조 연설자로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를 모셨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고 이후에 공공부문(정부)과 불평등 연구로 큰 업적을 쌓았습니다. 

  

위클리비즈 컨퍼런스는 경영경영 관련 주제의 컨퍼런스이기 때문에 경제경영 분야의 귀빈들을 주로 초청합니다. 그런데 행사 개최에 관해 '알립니다'가 나간 뒤 서울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박 시장이 스티글리츠 교수의 이론에 관심이 많아 꼭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지요.

 

박 시장은 컨퍼런스에서 긴 축사도 하면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는 불평등 심화는 정치의 실패라면서, 한국사회가 발전하려면 소득주도성장과 더불어 혁신성장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내놓은 대안은 우리 모두가 잘 사는 'WECONOMICS' 입니다. 

 

박 시장은 행사 시작 전 귀빈 미팅에서 스티글리츠 교수를 만났을 뿐 아니라 그날 저녁에는 스티글리츠 교수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스티글리츠 교수의 불평등 진단과 해소법에 대해 상당히 깊은 감명을 받고 조언을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불평등의 원인과 대책을 논했는데, 한국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놔 관중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만약 박 시장이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 문제를 비교해 설명한다면 스티글리츠 교수의 조언이 상당히 스며들어 있다고 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