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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3.7%가 걸리는 뇌졸중, 싱겁게 먹고 육체 활동만 잘해도 절반은 예방

Culture 서우근 삼성서울병원 교수
입력 2020.05.01 03:00

CEO 건강학

서우근 삼성서울병원 교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근력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발생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연간 55세 이상 중·장년의 3.7%가 뇌졸중에 걸린다. 75세 이상 장년만 보면 발병률이 7%나 된다. 이 중 3분의 2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다. 뇌경색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해도 언어 장애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년 이후 가장 두려운 질환 중 하나다. 결코 먼 산 바라보듯 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접근 가능한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서 어떤 방법이 정말 뇌졸중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건강 검진을 받으면서 고가의 뇌혈관 검사를 추가하는 사람이 많다. 다양한 건강식품이나 약을 챙겨 먹기도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정말로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미국 뇌졸중학회가 발표한 임상 진료 지침에 명쾌한 답이 있다. 이에 따르면 뇌졸중 예방을 위한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기적으로 육체 활동(운동)을 하자. 둘째, 염분(나트륨)과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대신 과일·야채·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자. 셋째, 과체중인 사람은 혈압을 낮추기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자. 넷째, 흡연자는 다양한 방법과 상담을 통해 금연하자. 다섯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은 적절한 검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여섯째, 심방세동·심장질환·경동맥 협착증 등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자.

이 방법들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방법이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첩경이다. 여기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알찬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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