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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성 "쿤밍~리장 430㎞ 자기부상열차 놓아 전세계 관광객 1시간대 실어나르겠다 "

Analysis 이현욱 인턴기자
입력 2020.04.17 03:00
작년 5월 중국이 칭다오에서 공개한 최고 시속 600㎞의 자기부상열차 시제품. / 바이두
중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지난 2월 23일 중국 남서부의 윈난성(雲南省). 방역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깜짝 발표가 나왔다. 윈난성 경제발전개혁위원회 저우민신 부위원장은 "성도(省都)인 쿤밍과 리장 간 430㎞를 잇는 고속 자기부상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총 1000억위안(약 17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윈난성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이 붕괴한 상황에서 신(新)인프라 투자 계획을 꺼낸 것.

윈난성은 한 해 관광객이 8억여명에 이르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성지다. 지역 총생산 중에서 관광 산업의 비중이 50%가 넘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올 1~3월 관광 수입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윈난성은 자기부상철도 프로젝트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 새로운 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우 부위원장은 "이 황금 루트가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제공항이 있는 쿤밍에서 산악 관광도시 리장까지는 고속열차(시속 200㎞)로 3시간가량 걸리는데 자기부상철도가 개통하면 1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윈난성은 이 노선에 시속 350㎞ 이상의 고속 자기부상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고질적인 티켓난도 해소될 전망이다.

자기부상열차는 KTX 등 고속열차를 뛰어넘는 차세대 육상 교통수단이다. 레일 위를 살짝 떠서 달리기 때문에 기존 고속열차보다 빠르고 소음, 진동도 작다. 기술의 벽이 높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나라가 중국, 일본, 한국 정도다. 고속철도 강국 중국은 상하이 시내와 푸둥국제공항 간 30㎞ 구간에 최고 시속 430㎞대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시속 600㎞급 자기부상열차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2015년 자기부상열차로 시속 603㎞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27년 도쿄~나고야 간 자기부상철도에 시속 500㎞대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한국은 인천국제공항 6㎞ 구간에 자기부상열차(최고 시속 110㎞)를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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