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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과 단백질 함께 먹어야 골다공증 막는다

Culture 양규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입력 2019.07.05 03:00

CEO 건강학 (51) 타고난 약골이 강골 되는 법

양규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뼈의 굵기와 강도는 유전적 요소에 크게 좌우된다. 어머니가 골다공증을 앓았다면 딸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유전적 요인이 골다공증 발생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도 많다.

하지만 '타고난 약골'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건강 백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타고난 강골'도 자기 건강만 믿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중년 이후 뼈 건강이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골절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뼈 건강에는 의외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뼈의 35%를 이루는 콜라겐이 바로 단백질 분자인 아미노산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오고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 보통 뼈 하면 칼슘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백질도 챙겨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비타민 D도 필요하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는데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도시인들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한 시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단백질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두부·생선·요구르트 등을 추천한다. 비타민D는 비타민 약으로 보충할 수도 있다. 강한 근육 운동도 뼈 성장의 자극제가 된다. 뼈도 근육처럼 쓰면 쓸수록 강하고 튼튼해진다. 반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약해진다. 병이나 외상으로 2~3주만 누워 있어도 뼈가 상당히 약해져 회복하는 데 1년 이상이 필요하고 완전 회복도 어렵다.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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