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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400만, 시청 23억명… 1.6L V6 터보차지 엔진… 최고 시속 330㎞ 넘어… 중력 가속도 6배 견뎌야

Analysis 김경준 부회장
입력 2018.12.14 03:00
포뮬러원(Formula One)은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인가한 자동차 경주의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랑프리(Grand Prix)로 불리는 최초의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은 1950년에 시작되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2018년에는 21회가 개최되었다. 포뮬러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트랙 경주이다. 참가팀이 운전석 하나에 4바퀴 전체가 외부로 노출된 오픈휠 형식의 차량을 직접 제작한다. 경기장 관중 수는 연간 400만명, 전 세계 TV 시청자는 연간 23억명으로 현존하는 최대 규모 스포츠이다.

'포뮬러'는 모든 차량이 준수해야 하는 일련의 규정을 의미한다. 차량 크기, 엔진 성능, 안전 표준 등 세부 사항이 기술되어 있다. 포뮬러원에 참가하는 차량의 1대당 제작 비용은 100억원을 웃돈다. 참가팀은 경기장 현장 요원 50여 명에 차량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포함해 500명 내외로 구성된다. 팀 전체의 연간 운영비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포뮬러원 차량은 1만5000RPM(분당 엔진 회전수)으로 제한된 1.6L V6 터보차지 엔진을 사용한다. 1000마력 내외의 출력을 낸다. 차량의 최저 중량은 722㎏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를 넘고, 출발한 뒤 2초 안팎이면 시속 100㎞에 도달한다.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공기가 차체를 아래로 내리누르는 다운포스(downforce) 현상 때문에 운전자는 모서리를 도는 동안 중력 가속도의 6배(6G) 내외의 측면 부하를 견뎌야 한다. 초음속 전투기 조종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포뮬러원 참가팀들은 극한의 성능을 겨루는 고속 주행에서 경쟁자를 앞서기 위해 창조적 혁신을 이뤄냈다. 그리고 이 혁신들이 오늘날 일반 자동차의 표준으로 도입됐다. 전륜구동, 전자식 제어, 반자동 기어박스, 디스크 브레이크, 리어 스포일러 등이 포뮬러원에서 탄생한 대표적 혁신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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