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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나쁜 LDL, 식이요법으로 관리 안 되는 이유

Culture 장양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입력 2018.07.14 03:00

[CEO 건강학] 콜레스테롤 관리

우리는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많은 사람이 90세 넘어서도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건강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란다면 30대부터 콜레스테롤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흔히 콜레스테롤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분된다. LDL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몸이 유지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LDL은 세포벽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물이며 신체가 손상을 입었을 경우 그 기능을 회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이처럼 LDL이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우리 몸은 필요한 LDL의 80~90%를 간에서 만들고 나머지 10~20%만 음식 섭취 등을 통해 외부에서 얻는다. 열심히 식이요법을 실천해도 혈중 LDL 수치를 100㎎/dL 이하로 관리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현대 의학에선 장수와 건강, 그리고 치매 예방을 위해 LDL 수치를 70㎎/dL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타고난 10~20%의 사람만이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70㎎/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머지 사람들은 스타틴 같은 약물을 충분히 복용해야만 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스타틴은 당뇨병, 근육염 등의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적어도 신체 성장이 멎는 30대부터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혈관에 변성이 관찰되기 전이라면 혈중 LDL 수치를 100㎎/dL 이하로 유지하고, 만약 변성이 발견된 경우라면 70㎎/dL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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