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비즈

버핏·다이먼의 편지

People 이재은 기자
입력 2018.05.19 03:00
연례 서한으로 투자자와 소통하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리더로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왼쪽 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오른쪽 사진>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대표적이다. 버핏의 연례 서한은 주식시장과 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핏은 1965년부터 매년 서한을 발표했으며, 50년치 서한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5장 내외로 간결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서한과 달리, 버핏의 서한은 20장 안팎으로 긴 편이다. 그동안 버핏은 주식 투자는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이 아니라 투자 기업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이것이 진정한 투자자와 투기꾼의 차이"라면서 "나는 경영인이기에 더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었고, 투자자이기에 더 나은 경영인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밖에 "양말이든 기업이든, 나는 품질 좋은 제품이 저평가 받을 때 사는 것을 선호한다(2008년 연례 서한)" 등 버핏만의 투자와 인수합병 원칙도 엿볼 수 있다.

다이먼 회장의 서한도 월가에서는 버핏의 서한에 이어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기대하는 경제 진단서로 꼽힌다. 올해 다이먼 회장은 46장에 달하는 서한을 통해 금융시장 흐름과 JP모건의 사업 현황은 물론, 미국 공공정책의 문제부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견까지 공유했다. 그는 시장이 미국의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이 현재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정보다 앞당겨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이 대면한 위험 요인으로 '반(反)세계화 정세'와 '반이민 정책'을 들면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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