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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니 눈이 뻑뻑 … 안과 가기 前 자가치료법

Culture 김태임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입력 2018.01.27 03:07

[CEO 건강학] (24) 안구 건조증

유통회사에 다니는 윤모(56) 상무는 가급적 나이 든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쓴다. 회사에 젊은 직원이 많다 보니 나이 든 모습으로 다니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노안(老眼)이 왔지만 신문이나 보고서를 읽을 때 돋보기도 쓰지 않는다.

문제는 안구건조증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건조한 실내공기에 미세 먼지까지 닥치는 날엔 종일 눈이 뻑뻑하다. 인공눈물을 넣어보기도 하고, 안과에도 다녀봤지만 좋아진 것 같지 않다. 2주 전 고교 동창들과 골프장에 다녀왔는데, 찬바람을 쐐서 그런지 라운드가 끝나자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 기분이 들었다.

인구 고령화 등 영향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24만여 명. 증세는 있지만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실제 환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중요한 변수는 나이다. 18~34세 안구건조증 위험도를 1로 할 때 55~64세는 3.34, 65~74세는 3.74, 75세 이상은 4.95로 급증한다. 미세 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도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는 생활습관도 좋지 않다. 만성질환도 영향을 미친다. 수면무호흡증(2.63배), 전립선 비대증(1.99배), 불안장애(1.52배) 등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안과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평소 눈을 잘 깜빡이는 것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위·아래 눈꺼풀이 만날 정도로 눈을 꼭 감고 한참 있다가 뜨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간단한 이 동작으로 눈을 쉬게 하면 눈이 한결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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