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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이면 '나쁜 콜레스테롤' 약물 치료 필요

Culture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입력 2017.12.02 03:03

[CEO 건강학] (20) 콜레스테롤

중소기업 대표 김모(57)씨는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총콜레스테롤 230㎎/㎗(이하 정상 범위 130~220㎎/㎗),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45㎎/㎗(32~70),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137㎎/㎗(5~140), 중성지방 190㎎/㎗(40~155)으로 나왔다.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고, HDL과 LDL 콜레스테롤은 정상 범위 안에 있다.

과거에 김씨와 같은 사람들은 고지혈증이기는 하지만 약물 치료 대상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콜레스테롤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김씨는 약물(스타틴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특히 LDL 콜레스테롤을 주목한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부르는 LDL 콜레스테롤에 대해 현대 의학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총콜레스테롤 등 다른 수치는 제쳐 두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약을 복용해서라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약물을 사용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복부 비만, 만성 콩팥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우선 LDL 콜레스테롤을 특정 수치(100㎎/㎗·70㎎/㎗) 그 이하로 낮춰야 한다.

최근 LDL 콜레스테롤 치료에서는 하한선 기준마저 사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LDL 콜레스테롤을 70㎎/㎗ 이하로 낮추는 치료도 이뤄지고 있다. 신생아의 LDL 콜레스테롤이 20~30㎎/㎗이라는 점을 들어 LDL 콜레스테롤을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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