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비즈

그의 기술로 캐낸 셰일, 한국도 지분 있다

Analysis 윤형준 기자
입력 2015.06.13 03:03

SK E&S, 우드퍼드 가스전 3800만t 확보… 매장량의 절반

해럴드 햄 회장이 개발 및 생산하는 셰일 가스 자원 중 일부는 우리나라가 확보한 상태다.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는 지난해 9월 말 콘티넨털리소스와 3억6000만달러(약 4000억원)에 콘티넨털리소스가 보유한 미국 우드퍼드(Woodford) 셰일 가스전 지분의 49.9%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우드퍼드 가스전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북동부에 있으며, 약 7600만t의 셰일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 E&S는 총매장량 중 49.9%에 해당하는 3800만t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2013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900만t)과 맞먹는 수준이다.

본래 미국은 '에너지 보안'을 목적으로 자국 땅에서 생산한 원유 및 가스 자원의 수출을 엄격히 제한했지만, 최근 셰일 혁명으로 자원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 가스 매장량은 약 665조 입방피트로 중국, 아르헨티나, 알제리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그러나 생산량에서는 압도적 1위다. 전 세계 셰일 가스의 91%가 미국에서 나온다. 탐사나 시추 기술 등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양 사는 2017년부터 생산을 본격화해, 2019년부터는 연간 2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SK E&S는 이 중 절반인 120만t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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