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staff
떠받들다 古인도語 stebh서 출발
지휘관 보좌하는 참모로 의미 확장
staff는 '직원' 특히 대기업이나 주요 정치가의 '참모' 등을 뜻한다. '떠받들다'인 선사 인도유럽어 stebh에서 나왔다. 바로크 시대 유럽 장교들은 소형 기둥 모양 지휘봉을 들고 다녔다. 그래서 stebh에서 파생한 staff가 장군을 보조하는 참모, 나중에는 모든 참모부를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나무를 떠받드는 밑둥 stump, 종이 위에 말뚝처럼 꽝 찍는 도장 stamp 등과 친척 단어다.
선사 인도유럽인들은 유목민으로 천막에서 살았다. 천막은 튼튼한 나무 기둥을 땅에 단단히 꽂고 그 위에 가죽을 지붕으로 올려서 만들었다. 이때 기둥은 힘찬 발걸음, 즉 step을 딛듯이 땅에 세게 꽂아야 한다고 해서 stebh라고 불렀다. stebh는 고대 영어에서 몇 단어로 분화했는데 그중 하나가 땅에 깊숙이 꽂아 몸을 지탱하는 조그마한 기둥, 즉 지팡이인 staff가 된 것이다.
고대 영국인들에게 지팡이는 호신용 무기나 마찬가지였다. 치안 부재인 고대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나타난 도적들에게 기습당하는 경우가 흔했다. 그래서 법적으로 몸에 칼을 지닐 수 없던 영국의 양민들은 지팡이를 이용한 복잡한 무술을 발전시켰다. 이 무술은 지팡이를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 무술 이름을 사분의 일 지팡이술을 뜻하는 Quarterstaff라고 붙였다. 그러다가 점점 영국인들 지팡이는 무술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유럽에 총기가 유입된 17세기 이후에는 장교들이 더 이상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 칼 대신 조그마한 staff, 즉 지휘봉을 들고 다녔다. 그때부터 지휘봉을 들고 다니는 장군들 참모를 staff-officer라고 불렀다가 지금은 한 명의 참모, 임원, 또는 매니저를 보좌하는 사람들을 스태프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