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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상학원은 중국서 가장 비싼 경영대학원… CEO 대상 6개월 수업료 1억7000만원

Trend 베이징=최유식 특파원
입력 2013.01.05 03:01
장강상학원 베이징 캠퍼스 내 강의실에서 외국 기업 CEO를 대상으로 강의하는 모습. / 장강상학원 제공
베이징 시내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 입구에 리카싱 회장 소유의 동방신천지(東方新天地) 건물 E동에 본부를 둔 장강상학원은 중국에서 수업료가 가장 비싼 경영대학원이다. 최고경영자(CEO) 과정(6개월)의 수업료는 98만위안(약 1억7000만원), 기업과 기관 고위간부 대상의 EMBA 과정(20개월)은 67만8000위안(약 1억1700만원)으로 모두 억대를 넘는다. 이는 중국 내 다른 경영대학원 수업료의 2~3배 수준이다.

교수·강사진도 화려해 와튼·컬럼비아·인사이드 등 미국·유럽 유명 경영대학원에서 실력이 검증된 종신 교수들을 스카우트했고 정치·경제·문화 등 각 방면에서 세계적 지명도가 있는 인물들을 강사로 초청한다. 33명의 종신 교수와 16명의 장기 방문교수를 두고 있다.

강의를 듣는 주요 대상은 중국 국유·민영기업의 CEO나 고위 간부이다. 다른 경영대학원과 달리 중간 간부를 대상으로 한 MBA보다 고위 간부 위주의 EMBA 과정을 중시한다. 강의는 중국어로 이뤄진다. 샹빙 원장은 "지금 중국 기업계에선 소대장, 중대장 교육보다 최고사령관을 길러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최대 강점은 방대한 네트워크. 장강상학원을 수료한 중국 기업인은 수천명에 달하고 CEO급만 2500명이다. 민영기업인은 대부분 창업 오너이고, 국유기업은 임명직 사장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닷컴 회장, 푸청위(傅成玉) 중국해양석유총공사 회장, 진즈궈(金志國) 칭다오맥주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CEO 과정 강의는 한 번에 2박3일에서 3박4일간 머물며 합숙훈련을 하듯 마라톤 강의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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