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비즈

[China CEO] 춘추항공의 구두쇠 경영

People 상하이=여시동 특파원
입력 2012.07.14 03:07

비행기표 30% 싼 대신 생수 1병만 무료제공 여승무원 유니폼 비용 타 항공사의 7분의 1

춘추항공(Spring Airlines)의 고속 성장 이유를 분석해 보면 항공사 경영의 새 모델을 찾을 수 있다. 춘추항공의 키워드는 철저한 경비 절감과 이에 따른 저렴한 항공료이다.

춘추항공의 항공요금 가운데 99위안(약 1만7800원)짜리가 전체 판매 항공권의 20%에 이른다. 평균 항공료는 시장 평균 가격보다 최소 30% 이상 낮다. 올해 1월 처음 취항한 상하이-일본 사가(佐賀)현 항로의 경우, 편도 항공료가 239위안에 불과했다. 다음 달 신규 취항할 상하이-방콕 노선의 항공료도 399위안으로, 기존 중국 항공사 국제노선 요금(1100~5500위안)과는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싸다.

승객들이 춘추항공 기내에서 무료로 제공받는 음식물은 딱 생수 1병이다. 한국의 저가항공과 달리 주스나 커피도 무료로 제공되지 않고 물 외에 나머지는 다 돈을 내야 한다. 춘추항공은 항공권 판매도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정 비용 절감을 위해 여성 승무원의 제복도 가격을 1000위안(약 18만원) 아래로 맞추었다. 기존 항공사의 제복(평균 7000위안대)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항공기의 공항 계류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비어 있는 비행장을 이용하거나 공항 청사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계류장을 이용하고, 계류 시간도 30분으로 맞추어 매번 계류 비용을 5000~6000위안 절감한다.

전체 경영비용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고공(高空) 비행을 한다. 고공에서는 항공기에 대한 공기 저항이 줄어 유류 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줄이는 비용이 연간 최소 3000만위안에 달한다고 춘추항공 측은 밝혔다.

중국은 14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갖고 있지만 현재 연간 여객운송량은 연인원 7000만명에 불과하다. 인구 3억명에 여객운송량은 연인원 5억명인 미국에 비하면 매우 낮다.비싼 항공료 탓이 크다. 전문가들은 중국 서민층의 거대한 항공 잠재수요를 감안할 때 저비용 항공의 향후 전망은 밝다고 진단한다.

화제의 People 뉴스

"지금은 지속가능성이 가장 중요… 연구개발에 더 쏟아붓겠다"
코로나로 쑥쑥 커지는 협업 도구 시장… 경쟁도 피말려
슬랙+트렐로+먼데이닷컴… 실리콘밸리에 돌풍을 일으키다
코로나 뚫고 훨훨 날다, 별 5개 달고
어, 같은 소주인데··· 이 술은 왜 이렇게 담백해? 예, 비결은 감압증류죠

오늘의 WEEKLY BIZ

알립니다
아들을 죽여 人肉 맛보게한 신하를 중용한 임금, 훗날…
'암흑의 숲'으로 들어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
유럽 기업 빈부격차 줄이려면 '범유럽 주식형 펀드' 만들어야 한다
미국인들이 코로나 위험 무릅쓰고 직장에 복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