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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고사성어]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오소야천, 고다능비사)

Analysis 민경조·CEO지식나눔이사(전 코오롱그룹 부회장)
입력 2012.02.04 03:02

나는 젊어서 빈천했기 때문에 천한 일도 많이 할 줄 아는 것이다 천한 일 자체도 인생을 사는 데 큰 힘 될 수 있어 당장은 어려움 겪어도 훗날 크게 성장한 사례 역사에 허다하게 많아

민경조·CEO지식나눔이사(전 코오롱그룹 부회장)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태재문어자공왈 부자성자여? 하기다능야?)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자공왈 고천종지장성, 우다능야) 子聞之曰 大宰知我乎?(자문지왈 대재지아호?) 吾少也賤, 故多能鄙事(오소야천, 고다능비사) 君子多乎哉? 不多也(군자다호재? 부다야) 牢曰 子云 吾不試, 故藝(노왈 자운 오불시 고예)―논어 자한편(論語 子罕 篇)

태재가 공자의 제자 자공에게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성인이십니까? 어찌 그렇게도 다능하십니까?" 자공이 말했다. "본시 하늘이 그분을 한량없는 성인으로 삼고자 하셨으니 그래서 다능하신 겁니다." 공자가 이 말을 듣고서는 말했다. "태재가 나를 알아본 것일까? 나는 젊어서 빈천했기 때문에 천한 일도 많이 할 줄 아는 것이다. 군자는 다능해야 할까? 다능하지 않은 법이다." 제자인 노(牢)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등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주가 많다'고 하셨다"고 말한 적이 있다.

'군자란 반드시 많이 알아서 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는 말씀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천한 일 자체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비록 지금 어려운 일에 봉착해 고생하더라도, 많은 경험을 토대로 훗날에는 큰 지도자로 성장한 사례가 인류 역사에 허다하다. 그래서 선인들이 말씀하시기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했던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이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양상이지만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결코 좌절해서는 안 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금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 많았다. 국내·외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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