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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노인·왼손잡이·장애인도 편리하게 'Design for all'… 유니버설 디자인

People 시카고=금원섭 기자
입력 2011.03.26 03:06
옥소의 디자인 철학은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다. 가능한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든다는 뜻이다.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 남자나 여자,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 그리고 장애가 있는 사람까지 모두를 고려해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적어도 반세기 전부터 발전돼 온 개념이다. 이 개념이 구현된 대표적 사례로 바닥을 낮춘 버스, 바퀴 달린 여행가방, 자동문, 전동칫솔, 오디오북 등이 있다.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거의 모든 계층이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회정책 차원에서 각국 정부가 적극 채용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영국에서는 1970년대에 주로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연구가 수행됐다. 인체공학적 요소가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유럽에서는 '디자인 포 올(design for all)'이라는 개념이 강했다.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건강한 10대 청소년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상징체계를 가진 다문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절실한 개념이 됐다. 여러 가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받았다.

일본을 비롯한 비(非)영어권 국가에서는 '장벽 없는 건축(barrier-free building)'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였다. 계단 대신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하는 것처럼 지금은 익숙한 개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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