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비즈

[편집장 레터] 주말이면 생각나는 '맛있는 밥상'이 되겠습니다

People 이지훈·위클리비즈 에디터
입력 2010.10.16 03:39 수정 2010.10.18 09:24
위클리비즈는 지난 4년간 수많은 글로벌 CEO들과 경영 대가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전 세계 기업계에 불고 있는 도도한 변화의 물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 중심 경영, 인본주의 경영, 주주 이익 이상의 대의(大義)를 추구하는 경영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기간 중 세계 경제계를 할퀴고 지나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반성이기도 했습니다.

위클리비즈 창간 4주년 기념으로 그 생생한 사례를 보여주는 두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재포스와 일본이화학공업이 그것입니다. 두 기업을 통해 저희는 많은 기업에서 오랫동안 사라졌던 사람 냄새, 그리고 행복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스티글리츠 교수가 제안하는 세계 경제 해법, 베일에 가려진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러시아 가즈프롬 경영진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위클리비즈는 '글로벌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모토로 지난 4년간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는 평평하고, 사람은 똑같고, 생각은 통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몇 년 새 한국의 세계 속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다는 점도 느끼고 있습니다. G20 의장국이 된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저희에게 소망이 있다면 독자 여러분 모두가 글로벌한 담론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나누고 실천하는 진정한 세계인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한국에 가둬두기엔 세상은 너무 넓습니다.

네 돌을 맞아 차린 저희 밥상이 화려하진 않더라도 반찬 하나하나에 안주인의 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밥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늘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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