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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라운딩, 화상·벌레·탈수가 당신을 노린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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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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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건강학] (52) 여름 골프와 피부 관리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골퍼들은 한여름에 라운딩을 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CEO들은 더우나 추우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상관없이 사업상 골프를 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날 골프를 쳐야 하는 CEO들에게 피부과 의사로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다.

첫째는 일광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일광화상은 자외선 중에서도 주로 자외선 B에 의해 유발된다. 화창한 한여름에는 불과 10~20분 정도의 노출로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광화상은 가려움, 통증에서부터 심하면 수포를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선크림 작용 시간은 선크림이 피부에 발라진 두께와 양에 영향을 받는다. 라운딩 중에는 선크림이 점차 땀이나 옷 등에 의하여 닦여 나가므로 라운딩 중간 휴식 시간에 1, 2회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땀을 심하게 흘리는 체질이라면 특히 그렇다. 그리고 바르는 부위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체로 얼굴 앞부분은 잘 바르지만, 뒷목이나 귓바퀴 쪽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위도 잊지 말고 발라주어야 국소적인 노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둘째는 땀, 풀, 벌레 등에 의한 국소 자극성 피부염을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잃어버린 공을 찾으려고 풀밭을 헤매는 것은 여름철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흔히 풀독이라고도 하는 자극성 피부염은 가렵고 붉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는 며칠 고생할 수 있다. 만약 라운딩 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셋째는 탈수이다. 전신 탈수가 일어나기 전에 피부에 먼저 탈수가 일어나므로 라운딩 중에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만약에 라운딩 중에 소변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면 이미 탈수가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피부 탈수는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꼭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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